입냄새 제거 박하차 효능과 부작용

'동의보감' 구설(口舌)문에 보면 위자에 문제가 있을 때 입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위나 대장뿐만 아아니라 입도 소화기관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위장의 건강상태가 입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입을 통해 소화기관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내용들을 동의보감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입냄새는 위(胃)의 열(熱) 때문이다.

위열은 위의 실제 체온이 올라가는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과 목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고 찬물을 많이 마시는 등 열적인 신체 변화와 함께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일컫는 증상입니다. 즉, 위의 기능이 떨어져 위에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해 냄새가 올라올 수 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위열의 증후로 입이 마르는 것은 곧 침 분비가 부족해지는 것으로 이 때문에 입냄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과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의 입 냄새 때문에 얼굴을 대하고 말하기 어려웠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입안에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위장에 문제가 있음을 확실히 인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입 냄새 원인90%는 입안에 있다

입 냄새는 말 그대로 입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혀로 음식물을 이쪽 저쪽으로 옮겨 가며 턱을 움직여 치아로 음식물을 잘게 쪼갭니다, 그 과정에서 침샘에서는 침이 나와 음식물의 일부를 소화시키고 음식물이 식도로 쉽게 넘어가도록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침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황화합물 때문에 냄새가 나는데 정상이라면 양치질 후에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입안에서 작용하는 기관들에 문제가 생기면 입 냄새가 생기게 됩니다. 즉, 치주염이 있어 농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 충치가 있을 때, 혀에 백태가 끼어 있을때(이 경우는 소화기관의 문제일 가능서이 높음), 구강건조증이 있어 침에 의한 살균작용이 안되는 경우, 음식물이 잘 끼는 치아구조 등 입안 구조물의 문제로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입안의 문제가 입 냄새 원인의 9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치고를 찾아 치료를 받고 양치에 신경쓰고 치실 사용으로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균잡고 소화 돕는 박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올 때 카운터에서 자주 마주치는 박하사탕을 보신적 있을 겁니다. 국밥 한 그릇을 먹고 입에 얼큰한 기운이 남아 있을 때 먹으면 달콤함과 함께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박하사탕이 입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까요? 사실 박하사탕이 그런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박하의 유익한 성분은 미미하고 당문 때문에 침이 마르고 충치가 생겨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하라는 원료는 구강청결에 매우 좋은 약재입니다. 화한 느낌이 나게 하는 멘톨(박하잎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로 식품이나 화장품에 소량으로 첨가되며 청량감을 느끼게 하고, 소염 살균 작용이 있으며 소화작용을 촉지합니다) 성분이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입속 건강을 위해 박하잎으로 우려낸 물로 입을 헹구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입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박하사탕은 멀리하고 박하차를 드시는 것이 맞습니다.

입냄새 제거 박하차

박하의 효능

박하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풍열을 날려 시원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두통이나 피부 등 다양한 범위에 쓰일 수 있지만 멘톨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입속 세균을 제거해 입 냄새 제거 효능이 있습니다. 박하의 주 성분은 정유 성분으로 끓이면 금방 날아가므로 물을 끓인 후, 식힌 뜨거운 물(70-80도)에 박하잎을 잠시 넣었다가 바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페퍼민트나 스피어민트도 박하와 같은 민트과 식물로 비슷한 효능이 있습니다.

박하차

제조법

1. 말린 박하잎 10g을 70-80도 가량의 물 500ml에 잠시 넣어두었다가 음용하시면 됩니디.

2. 박하는 오래 끓이면 주 성분이 날아가 효능이 약해지므로  끓인 후 70-80도 의 뜨거운 물에 잠시 동안만 우려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입 냄새가 심한 분들은 물마시듯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박하차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