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1진 왕건함 호르무즈 독자 파견

청해부대 왕건함이 호르무즈로 파견되는것이 오늘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방점은 이번 파견은 미군의 통제하에 작전을 수행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해군의 독자 작전활동이라는 겁니다.

호르무즈해협 파병

청해부대 어떤 임무수행하는가

청해부대의 정식 명칭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혹은 청해부대 라고 합니다. 2009년 3월 13일 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아덴만에 파견된 부대입니다. 주요 임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근거하여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국제해상 안전과 테러 대응을 위해 국제적 노력이 동참하고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 2011년 1월2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삼호 주얼리를 아덴만 해상에서 구출한 것으로 그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때 선원 21명을 구출하고 해적 8명을 사살, 5명을 생포하였습니다.

청해부대UDT

왕건함은 어떤함정인가

이번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은 대공, 대함, 대잠 능력을 갖춘 한국형 구축함입니다. 2006년에 진수된 왕건함은 길이 149.5m, 너비 17.4m  높이 39.2m 로 최대 55.3km로 항해할 수 있는 한국형 구축함 입니다.

왕건함의 무장능력은 5인치 함포, 하푼 대함 미사일, SM-2 대공미사일, 함대함 순항미사일 '해성', 대잠유도무기 '홍상어', '청상어', 단거리 함대공 유도탄, 골키퍼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음파탐지기와 함정 선체는 스텔스 기법을 도입해 제작되어 적의 레이더에 탐지 확률을 줄인 최첨담 함정입이 되겠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왕건함의 승조원들 중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대원과 헬기 운용 항공대 장병들 300명 중 24% 에 해당하는 72명이 이미 파병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들입니다.

청해부대31진 왕건함

파병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무엇인가

미국은 2019년 5월과 5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이란과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도달한 적이 있었습니다.미국은 IMSC를 구성하여 미 해군 주도하에 연합체를 구성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우리나라도 미국 주도하에 연합체 파병(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알바니아,영국, 호주)에 참여할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남북 핵문제가 걸려있는 우리나라 로써는 파병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상황에서 독자 파병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입장에서 미국의 요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만은 없는 입장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해협

그러나 독자파병과 같은 선택을 한것은 우리나라만은 아닙니다. 프랑스, 독일의 경우도 미국과는 별개로 호르무즈 해역에 자국 해군을 파견한 사례입니다. 이란이IMSC를 적대적인 계획으로 간주하는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이것에 참여 하지않고 호르무즈 지역의 긴장 완화와 자국 선박의 보호를 위해서 별개의 행동에 나선 배경이라 하겠습니다.

대신 미국과의 간접적인 협조를 위해 2명의 연락장교만 파견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호르무즈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