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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가 전세계 극장가 그리고 한국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있지요. 이런 가운데 최근 1000만관객을 달성 전에 오역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대사 부분의 잘못된 번역과 영화의 노래에서도 오역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장면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첫번째 얼음장판 논란
영화의 도입부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안나가 돗자리 위에 앉아서 올라프에세 말하는 대사입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자막에서는 "새 얼음장판 마음에 드니" 라고 번역이 되었지요. 이는 안나가 돗자리위에 누워있는 올라프에게 했던 대사인데요.
그런데 난대없이 얼음장판 이라니요?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하지만 영어대사에서는 “Enjoying your new permafrost, Olaf?”
여기서‘permafrost’는 '영구 동토층' 이라는 뜻이며,계속 얼어있는 상태를 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른 직역은 “영구 동결 상태가 마음에 드니?” 라는 뜻이 됩니다.
이에 관객들은 '새 얼음장판' 이란 뜻은 내용과 동떨어진 번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바른 의역을 해보면 "녹지 않는 새 몸은 마음에 드니?" 정도가 흐름상 더 적합한 번역인거 같습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겨울왕국 1편에서 엔딩부분, 엘사는 추운곳을 벗어나면 몸이 녹아버리는 올라프를 위해서 올라프 전용 눈구름을 만들어 주게되는데요,그런데 이 설정을 유지하기위해서는 계속해서 구름이 그를 따라 다니도록 만들어야합니다. 그런데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런 그래픽 작업이 상당히 번거로울 수 밖에 없겠지요. 이제 2편에서는 올라프 몸에 반짝이는 눈 결정체 모양이 새겨져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는 엘사가 마법을 사용해서
올라프가 녹지 않도록 얼음 코팅을 해준것이지요. 그런데 이내용을 "새 얼음장판 마음에드니?"로 번역을 해 두었으니 작품의 원 뜻을 전혀 살리지 못한 번역이 되어 버렸지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 바로 이어지는 대사에서는 올라프 "아무것도 영원한 건 없다라는 게 슬프지 않아?" 인데요.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영원한 건 없을까?
이 대사와의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어지게 된것이죠. 이후 올라프는 여정을 거듭하면서 바뀌지 않는것, 변화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올라프의 솔로곡 "어른이 된다는 건" 여시 이 테마와 이어져 있고요. 겨울왕국2편 에서 계절의 배경이 가을이라는 것도 이런 변화를 상징하는 요소였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이 된 중요한 대사를 얼음 장팜으로 바꿔 놓다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두번째 오역
겨울왕국2 오역 논란
"금요일 무도회에 늦지 마"
이번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의 오역입니다.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지요.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마"
갑투튀로 나온 이 대사에 관객들은 "뭐지? 무슨 큰 행사가 따로 열리는건가?" 라는 마음이 들려는 찰나에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사실 이 대사로 두 자매의 긴 여정이 감동적으로 마무리되는 감동적이면서도 중요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무도회는 Charade 라는 단어를오역한 것입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이 Charade는 우리말에 가장 가까운 번역으로 '몸짓으로 단어 맞추기' 입니다. 이는 영화 초반부에서 캐릭터들이 난로가에 모여서
햇던 게임을 가리킵니다. 이제 서로 다른 지역의 지도자가 되어 떨어져 지내게 된 자매이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자주 모여서 이 모든
일을 있기 전처럼 '똑같은 가족놀이를 하자'라는 것을 말해주는 아주 감동적인 대사였지요.
겨울왕국2 오역 논란
그런 대사를 뜬금없이 특별행사가 있을때나 만나는 것처럼 '무도회'라는 단어로 바꾼것은 명백한 오역입니다.
아마 Charade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가식, 위장, 제스처 놀이가 나오는데 번역할 당시 '가면무도회' 정도로 착각하지 않았는 싶습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세번째 오역
노래번역오역
겨울왕국2 오역 논란
노래가사 자막은 원곡과 거의 다른 노래 일단 가장 대표곡인 [into the unknown]은 '숨겨진 세상'으로 번역을 했는데요, 정확히는 미지의 세계로하는것이 원문에 가깝습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그리고 이 곡의 가사중에서 'I can hear you, but I won't'라는 노래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가사에서는 "듣기 싫어, 저리가"로 번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정확히는 "들리지만 듣지 않을꺼야"가 맞는 의미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노래 멜로디에 맞추기에는 너무 길어지게 됩니다.그래서 이 음절수를 맞출 수 있게 조금 의역이 필요하지요. 추천하는 표현으로는 "들리지만 안들을래" 혹은 "드리지만 귀를 막을래" 같은 느낌이 좀더 원곡의 감정을 담아낼 수 있겠네요.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영화의 대사는 그런대로 의미전달이 잘 되었지만, 영화음악에서의 번역은 유독 의미전달에 어색한 부분이 많아 그 이유를 알아보니, 이번 겨울왕국2 노래가사 번역은 전부 더빙판에 맞춰서 자막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흠..... 그렇다면 왜 그랬는지 짐작이 가긴도 하네요.더빙은 이모양도 어느정도 맞게 들어가야하고 노래가사이니 음절수도 있고해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지요. 하지만 천만 관객의 후속작 영화인데 자막판 만큼은 원곡의 느낌을 더 살릴 수 있도록 따로 번역을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네번째 오역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존댓말은 이제 그만...
올라프가 영화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엘사와 안나에게 존댓말 사용합니다. 그런데 1편에서는 쭈욱 반말을 썼는데도 말이지요.1편어서처럼 툭툭 던지는 말투가 올라프 캐릭터와 그의 말장난에 어울리지요. 물론 처음 마주치는 원주민들에게는 존댓말이 맞는 표현이겠지만, 주인공 일행에게는 높임말 보다는 반말로 하는것이 몰입도가 높았을 겁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그리고 이 올라프보다도 더 눈물나는 것은 크리스토프였습니다. 크리스토프와 안나는 연인 사이로 지낸 지내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꼬박~꼬박 존칭을 쓰는것은 보는이로 하여금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게 하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2편에 처음 등장하는 이 군인이 있습니다. 그는 왕국 소속의 군인입니다. 하지만 그의 말투는 여황에게 하는 말투라기 보다는 너무"~해요"하는 느낌의 말투여서요 이것역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겨울왕국2 오역 논란
어쩌면 이런 존댓말 반말을 하는 이슈는 어찌보면 오역까지는 아닐 수 있겠지만,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한 그리고 설정에 대한 느낌 전달면에서 아쉬운 점이 었다는 측면에서 한번 짚고 넘어가봤습니다.
이렇게 번역의 아쉬움을 다시 정리하는것은 번역한 사람을 비난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오역으로 인해 놓쳤던 복선이나, 장면속의
숨은 의미들을 전달해 드려서 겨울왕국2을 100%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기위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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