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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하! 20 30 감성 만족



오늘도 출근길에 신도림역에서 환승을 하는중,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다 저의 바로 앞에서 펭수 인스타에푹 빠진 여성분을 보았어요. 언뜻 보아도 20대 중반 처럼보였는데 인스타며 동영상이며 키득키득 웃으며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었습니다. 펭수는 EBS 유딩 초딩 팔로워층을 넘어서 성인들의 감성을 만족시키기에 차고 넘치는 모양새랄까요.




'펭하를 아시나요? '

'펭하는 "펭수 하이"라는 뜻입니다.'




자이언트 펭TV를 보시는 시청자 이시라면 모르시는 분이 없을겁니다. 펭수 유투브는 매일 10만명의 구독자가 증가할 정도로 당당히 인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는 거의 하루에 만명의 구독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가파른 상승세 이지요? 2019년 11월10일 기준 50만명을 달성했답니다.




대체 팽수 인기 비결이 뭘까요?



우선은 EBS에서 뒤를 밀어주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펭수 데뷔초기에 수능완성 뒷표지에 전면광고를 했습니다. 이 아이는 이미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팬덤층이 폭발하게된 것은 EBS 육상대회 영상을 통해서이죠.





펭수는 210cm 의 큰 키에 인형 탈을 쓴 사람이 지접 녹음을 하지요. 나이는 고작 10살이지만 목에서 나는 소리는 성인 남자의 걸걸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직 데뷔한지 6개월이지만 이미 유튜브 구독자가 35만명에 이르고요, MBC, SBS, JTBC등 다른 방송사에서도 섭외되어 각종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어요. 그가 이렇게 스타가 된 비결은 뭘까요?




펭수의 말말말



EBS사장님 이름을 호칭 생략하고 막 부릅니다. 어른의 감성으로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드시겠죠? 하지만 펭수는 고작 10살의 꼬마이기때문에 이게 가능합니다. EBS사장님의 이름을 '김명중' 이라며 마구 불러댑니다. 그래서 일까요. 20대 30대 직장인들이  봤을때는 '을'의 반란을 보는듯한 묘한 미러링 효과가 발생합니다.




펭수의 반란은 그의 어록에서도 고스란이 담겨있지요


"주변 눈치를 보고 있구나.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아라. 눈치 챙겨!"

-갈팡질팡하는 20대에게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예요. 그게 꿈이고 그게 성공입니다"

-성공하고 싶은 이유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어른인지 어린이인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면 되는 거예여"

-어떻게 어른을 잘 위로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쵸 키만 210cm이지 펭수의 감성은 초딩이니깐요.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펭수를 보며 열광을 합니다.




'병맛' B급 감성으로 어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다


펭수는 약간 저질스러운 B급 감성이 있습니다. 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초청되어 갔었지요. 그자리에서 " 여기 대빵 어디 있냐" 며 교감선생님을 호출하지 않겠습니까. 진지한 순간에 허를 찔리는 듯한 유쾌함이 폭발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어른들의 세상인 회사에서는 더 질문해봤자, 일을 만드니 그냥 조용히 참고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정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할많하않 모먼트를 정면으로 반격하는 펭수의 캐릭터성은 보는이들에게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전달해 줍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세대에게 선포하는 저항이랄까요. '워라벨', '라떼는', '꼰대' 와 같이 탈 권위적인 사회로 가려는 시대적인 흐름과 그 방향성을 같이 하는 인싸 펭수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펭수의 모습에 열광하지요. "아이들에게 '나가'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건 펭수가 유일합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20-30대는 점잖고 근엄한 것에 질려있다"며 B급 감성 문화에 익숙한 그들에게는 펭수가 딱 맞는 캐릭터 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펭수의 어록(명언)



다 잘할 순 없어요

하나 잘 못한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잘하는 게 분명 있을 겁니다. 그걸 더 잘 하면 돼요.

-펭수의 얼어죽을 고민상담소편



와우, 어려운 질문이다.

(잠시 고민) 글쎄, 교육이란 걸 머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냥 살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삶 그 자체다.

사람에겐 인생, 나는 '펭생'

-연합뉴스 인터뷰 중 펭수에게 교육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행복과 웃음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요즘 사람들도 다 힘들지 않나. DM보면서 많이 울었다.

힘든 사람도 많고, 고등학교 선배들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날 보고 '행복하다' 네가 내 낙이다' 라고 말해 주는 게 너무 

뿌듯했다. 

힘든 사람들에게 웃음이 되어 주고 싶다.

안 힘든 분들에게도 웃음이 돼 주고 싶다.

-연합뉴스 인터뷰 중 자이언트 펭TV 구독자들이 무얼 얻어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화해 했어요.

그래도 보기 싫은 건 똑같습니다.

-이말년 편에서 뽀로로랑 사이가 안 좋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원래 그래 특별하면 외로운 별이 되지

-자이언트 펭TV 오프닝 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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